겨울철 결로 곰팡이 제거 (원인, 청소법, 예방법)
혹시 겨울마다 발코니 창문에 물방울이 맺히고, 어느새 검은 곰팡이가 벽을 타고 올라가는 걸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희 집도 매년 11월만 되면 앞 발코니와 세탁실에 결로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환기를 시켜도 다음 날이면 또다시 물방울이 창틀을 따라 흘러내리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결로와 곰팡이 제거 경험을 바탕으로,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부터 효과적인 청소 방법, 그리고 다가올 겨울을 대비한 예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겨울철 결로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결로 현상은 실내외 온도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물리 현상입니다. 난방으로 따뜻해진 실내 공기에는 수증기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따뜻한 공기가 차갑게 식은 벽면이나 창문에 닿으면 순간적으로 응결되어 물방울로 변합니다. 쉽게 말해 찬 음료수를 컵에 따랐을 때 컵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원리와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침실 외기면, 발코니, 세탁실, 베란다는 외부와 바로 맞닿아 있어 단열이 약한 편이라서 결로가 가장 먼저 발생하는 공간입니다. 저희 집도 확장형 구조라 발코니가 따로 없는데, 그래서인지 겨울철에 외벽 쪽 벽지에 물기가 스며드는 현상이 심했습니다. 결로를 방치하면 벽지 곰팡이가 생기고, 실리콘 부분까지 검게 번지면서 악취가 나기 시작합니다.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서 호흡기가 약한 가족이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실내 습도가 높아지는 요인도 중요합니다. 겨울철에 가습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경우 실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결로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출처: 기상청). 저도 처음엔 건조한 겨울이라고 생각해서 가습기를 하루 종일 틀어놨는데, 오히려 그게 결로를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었습니다.
발코니와 세탁실 곰팡이 제거, 이렇게 하세요
곰팡이가 이미 생겼다면 빠르게 제거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면적이 넓어지고, 벽지 속까지 깊이 침투해서 나중엔 도배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거든요. 제가 여러 방법을 시도해본 결과,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바로 유한락스를 활용한 청소였습니다. 락스는 강력한 살균 효과가 있어 곰팡이 제거에 탁월합니다.
곰팡이 제거 작업을 할 때는 준비물부터 제대로 챙기셔야 합니다. 유한락스 원액, 고무장갑, 마스크, 붓, 붓이 들어갈 수 있는 락스통, 그리고 작업복이나 헌옷을 준비하세요. 락스는 옷에 닿으면 탈색되기 때문에 꼭 헌옷을 입으셔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이걸 몰라서 좋아하던 후드티를 망친 적이 있습니다.
작업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도배지 표면 결로에는 물과 락스를 1:3 비율로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다만 결로로 인한 곰팡이는 표면만 닦아지고 속지는 검은색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심할 경우 전문 업체의 결로 보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발코니 벽면처럼 타일이나 단단한 표면은 락스 원액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 곰팡이가 생긴 부위에 붓으로 락스를 축축하게 발라줍니다.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발라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 작업 중에는 창문을 살짝 열어두되, 바람이 너무 세게 불면 락스가 몸으로 튈 수 있으니 환기 정도만 되게끔 조절하세요.
분무기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락스가 공기 중에 퍼져서 얼굴이나 옷에 달라붙으면 정말 위험하거든요. 붓으로 직접 바르는 게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락스로 닦아준 후에는 창문을 완전히 열어서 충분히 환기시켜야 하며, 냄새가 며칠 동안 남을 수 있으니 냄새에 민감한 분은 곰팡이가 완전히 사라진 후 물로 한 번 더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화장실 실리콘 곰팡이는 조금 다른 방법을 써야 합니다. 타일 줄눈 곰팡이에는 락스 원액이 가장 효과적인데, 가족 모두가 화장실을 이용한 후 잠들기 전에 실리콘 곰팡이 부위에 백색 휴지를 말아서 올려놓고 락스 원액을 축축하게 적셔준 뒤 환풍기를 틀어놓으세요. 다음 날 아침에 휴지를 제거하면 곰팡이가 깨끗하게 사라져 있을 겁니다. 저도 이 방법으로 욕실 실리콘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다가올 겨울 대비, 결로 예방법은 이렇게
곰팡이를 제거한 후 가장 중요한 건 재발 방지입니다. 제가 경험상 가장 효과적이었던 예방법을 말씀드리면, 곰팡이 제거 직후 제습기를 3~6시간 정도 가동하고, 선풍기를 병행해서 벽면을 완전히 건조시키는 겁니다. 습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금방 다시 생기더라고요.
매년 결로가 반복된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발코니 환기를 제대로 시켰는지, 침실에서 가습기 사용 시 습도 조절은 잘 됐는지 점검해보세요. 저는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려고 노력하는데, 동절기에 빨래를 실내에서 말릴 때는 꼭 제습기를 함께 돌립니다. 이것만으로도 결로 발생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발코니가 있는 구조라면 외부 창문을 3~5cm 정도 열어두는 것도 결로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 부모님 댁은 발코니가 따로 있어서 이 방법을 써봤는데, 환기만 잘 시켜도 결로가 거의 생기지 않더라고요. 반면 저희 집처럼 확장형 구조에서는 외벽 쪽 창문을 조금 열어두는 게 최선입니다.
환기만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단열 보강을 고려해야 합니다. 단열 페인트를 1회 이상 바르거나, 벽면에 CRC 보드 같은 단열재를 시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열 페인트는 일반 페인트와 달리 열 전도율을 낮춰주는 특수 소재가 포함되어 있어서, 외벽의 냉기가 실내로 전달되는 걸 막아줍니다. 저는 아직 시공 전이지만, 주변에서 단열 페인트 칠한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내 온도 관리도 중요합니다. 겨울철 실내 온도를 너무 높게 설정하면 실내외 온도 차이가 커져서 결로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적정 온도인 20~21도 정도로 유지하고, 결로가 발생하면 바로 물기를 제거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곰팡이 걱정 없이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결로와 곰팡이는 청소보다 예방 관리가 훨씬 중요합니다. 오래된 집일수록 샷시가 낡아서 결로 현상이 심한 경우가 많은데, 샷시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부에서 무이자 할부를 길게 지원해주거나 보조금을 제공한다면, 더 많은 가정이 결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가오는 겨울, 미리 준비하셔서 곰팡이 스트레스 없이 따뜻하고 건강한 집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 참고: https://blog.naver.com/gold1234_/224182761477